일상

[먹9] 여의도 흑돈가 삼겹살 맛집

평범한 갓저씨 2021. 10. 14.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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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쌀쌀해지고 입맛도 없는 요즘

부모님과 함께 삼겹살 한 판 구어먹으러 다녀왔습니다.

워낙 유명한 곳이죠?

#흑돈가

#흑돈가여의도점

예전에는 평일 저녁은 정말 이 여의도 직원들 모두 모여 먹는 곳이라 자리가 모자랐었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오랜만에 갔는데 좀 한산하네요.

확실히 코로나 여파가 크긴 하네요.

밑반찬은 항상 비슷한 듯 해요.

뭔가 우와~ 할 정도의 밑반찬은 아니고 평범합니다.

아..

누릉지가 나왔었는데..

여쭤보니 주말에는 누릉지를 안주신다고 하네요. (맞나 모르겠네요 기억이 가물가물)

예전에는 떡볶이도 주셨던 걸로 기억하는데...ㅋㅋ

밑반찬 욕심이 좀 있습니다.

일단 뭐 기본빵 오겹살 시켜주시고요.

확실히 고기가 선홍빛을 띠는게 상태가 좋네요.

냉동육도 맛있지만 확실히 생고기가 맛은 더 좋죠.

여기서 많이 아시겠지만 고기 맛있게 먹는 꿀팁!

집에서 냉동해 놓은 고기를 드실 때, 빨리 녹길 바라는 마음에 전자레인지에 돌리시는 분 계시죠?

저는 냉동고기를 해동할 때 비닐을 뜯어서 물어 넣어 해동하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려 해동하지 않아요.

비닐 상태로 찬 물에 담궈놓아도 잘 녹고 육즙도 빠지지 않아 생고기처럼 드실 수 있습니다.

한...2~30분 정도 담궈놓으면 해동이 잘 되니 한 번 해보세요.

오겹살과 함께 나오는 껍데기도 보이네요.

껍데기가 술안주로는 최고인데...

기름에 튀겨먹어도 맛있는거는 다들 아시죠?

삼겹살은 칼집이 있어 금방 익고 두께에 비해 속도 잘 익어서 맛이 있습니다.

저는 칼집있는 오겹살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아요.

뭔가 기름과 육즙이 꽉 차는 느낌이 없어서요.

느낌이겠죠? 그래도 씹기에도 먹기에도 좋은건 칼집이 있는게 좋긴 하죠.

일단 한 쌈 해봅니다.

저는 구운 마늘보다 생마늘을 더 좋아해요.

쌈장이 이미 충분히 달짝지근해서 마늘의 쌉싸르한 맛이 있어야 더 좋더라구요.

명이나물에도 먹어봅니다.

명이나물은 일딴 실패가 없으니 좋죠.

예전에는 참 귀한 나물이었는데 요즘은 어지간한 삼겹살 집에는 명이가 거의 다 있긴한 것 같아요.

사람마다 끓이는 방식이 다들 다르겠지만 저는 멜젓이 끓기 시작하면 옆으로 빼놓습니다.

어느 순간 다 쫄아버려서 너무 짜지기도 하고, 나중에 찍어먹을 것도 없어요.

이 멜젓을 밥에 살짝 넣고 삼겹살을 얹어서 고기를 가위로 조사먹어도 맛있습니다.

정말 저는 굽는 것에는 진심인 편이라 떡도 정성스럽게 구웠네요.

사진으로 보니 마시멜로우 같네요.

대망의 껍데기 타임

껍데기는 빨리 타니까 잘 구워줘야죠?

굽고 먹다보니 사진을 깜빡했네요.

된장찌게가 나왔습니다.

저희는 꼭 된장을 잔불에 올리고 밥을 말아 된장죽을 해먹어요.

이거 있으면 소주 한 병 그냥 마시는데....ㅋㅋㅋ

가족끼리 모처럼 주말에 오겹살 구어먹으니 맛있네요.

오늘처럼 선선한 저녁 삼겹살에 소주 한 잔 어떠세요?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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