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이촌동을 다녀왔습니다.
앞으로 시리즈물(?)로 동부이촌동을 돌아볼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 참 많은 기억이 있는 동네인게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정말 친한 친구가 살았던 곳이고
그 친구 집에 자주 놀러 갔었기 때문에 좋은 기억이 많은 동네입니다.
그 친구가 그립네요.
원래 신축 혹은 지어진 지 얼마 안된 아파트를 위주로 돌아다녔는데 이번에는 할아버지 수준의 아파트를 다녀와봤습니다.
이유는... 그냥 발길 닿는 대로 입니다.ㅎㅎ
사실 동부이촌동은 제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동네이기도 하고 돈 많이 벌면 꼭 살고 싶은 동네이기도 합니다.
동부이촌동이 좋다는건 다 아시겠지만 제가 좋아하는 이유는
첫 째, 동부이촌동 특유의 갬성이 있습니다.
둘 째, 한강이 가깝습니다.
셋 째, 다니면서 단 한 번도 막힌 적이 없었던 동작대교가 가까이 있습니다. ㅎㅎ
넷 째, 맛집이 많습니다.
뭐 이 정도면 좋아할 이유가 되겠죠?ㅎ
그 중 요즘 리모델링 이슈가 있어 이촌현대아파트를 한 바퀴 돌아보고 왔습니다.
단지정보
이촌현대아파트
주소: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 301-160
준공: 1974년 12월
단지정보: 총 653세대 / 총8개동 / 총15층
워낙 유명한 아파트라 입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까요?ㅎ
어찌보면 동부이촌동 중에서 입지는 가장 별로일 수 있습니다.
이촌역에서도 멀고, 학교가 가까운 것도 아니고 메인도로로 나가기도 멀며 동부이촌동 가장 번화가(?)인 이촌 시장과도 거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처럼 동부이촌동 내에서도 조용하고 한적한 동네는 드물 듯 합니다.
입구에서 제가 왜 왔는지 딱 이유가 나옵니다.
곧 리모델링이 진행된다고 하네요.
보니 롯데건설에서 하시네요.
입구에서 보니 첼리투스가 보이네요.
제가 돈 많이 벌면 살고 싶은 집 1순위입니다.
그냥 특별한 이유 없이 마음 속의 로망(?) 뭐 그런 것 같네요.
아파트 외관은 말씀 드릴 게 없네요.
30~50평대 중대형의 평형에 복도식과 계단식이 공존하는 전형적인(?) 옛날 아파트입니다.
에어컨 실외기와 낡은 샤시가 정겹네요.
특이한 점은 대로변 아파트 1층에는 상가가 있다는 점입니다.
리모델링 시, 이 상가들은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일부 아파트는 재건축 시, 단지 내 상가와의 갈등으로 인해 재개발 지연되는 일들이 일어나곤 하는데
이곳은 어떻게 해결을 했는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임장의 재미는 동네 맛집을 가볼 수 있다는 점인데요.
제가 좋아하는 우동집인 #수락 이 보입니다.
나름 오래된 우동집인데 참 좋아합니다.
여기는 워낙 유명하죠?
#동빙고 인데 팥빙수 맛집이죠.
겨울에도 종종 와서 먹곤 했는데요.
친구가 떠난 이후로 뜸했네요.
여전히 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이러한 맛집들을 뒤로 하고 단지 안으로 가보겠습니다.
단지에 들어가니 다닥다닥 붙은 주차장이 보입니다.
이런 불편은 감안해야 하겠죠.
게다가 지하주차장도 없으니 주차대란입니다.
이런 부분에서 이 지역에서 아파트를 매수하실 때 실거주냐 투자냐 정확하게 목적을 두셔야 할 듯 합니다.
한가람 아파트는 지하주차장이 있는 반면 이 지역의 대부분 오래된 아파트는 지하주차장이 귀합니다.
그래서인지 이런 경고문구도 있네요.
이 쪽은 복도식 아파트입니다.
오후에 갔는데 서향이라 그런지 해가 잘 드네요.
요즘 아파트에 비해 동간 거리는 참 넓직넓직 합니다.
아파트 가운데에는 정겨운 단지내 테니스장도 있고요.
놀이터도 잘 꾸며져 있습니다.
사실 요즘 신축 아파트 놀이터와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넓은 땅(?)을 밟고 산다는 점이 좋아보입니다.
그리고 조금만 걸어나가면 한강인데 놀이터가 중요한가요?ㅎㅎㅎ
(사실 어린 아이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공간임은 틀림없습니다.)
아파트에는 요즘 보기 힘든 경비실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경비아저씨분들께서 참 많은 일들을 해주셨었는데...
지금은 보기가 쉽지 않죠.
단지를 돌고 돌아 동작대교 쪽 출입구로 나와보았습니다.
다리 밑이라 그런지 약간 스산한 기운이 있기도 하지만 그래도 다리 아래 공용주차장이 있어 깔끔하네요.
조금 느즈막히 나왔더니 해기 뉘엇뉘엇 져갑니다.
동네가 멋스럽네요.
사실 임장을 다녀오면 시세를 파악하지만 이곳은 시세가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그래도 할 껀 해야죠?ㅎ
가장 최근 국토부 실거래가격을 확인했습니다.
2021년 3월 이후 거래된 집은 없네요.
뭐 위치의 차이는 있겠지만 동일 평형의 현재 호가는 22억입니다.
하지만 이 아파트를 보고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리모델링은 과연 어떻게 할까?
위로 몇 층이나 올라가는거지?
그럼 가장 최고의 수혜자는 누구이며 가장 좋은 동은 어디가 될 것인가?
뭐 이까이꺼 대충 알긴 압니다.
증축이 아마도 3층 정도?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고, 현재 소유 주택의 위치는 바뀌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좋아하는 첼리투스를 뚫고 한강뷰가 보이는 동이 가장 최고의 입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두가 예상했듯이...)
글쎄.. 저는 리모델링은 좀 생소한 분야이긴 합니다.
그런데 새 아파트로 변신 되는 것 외에 큰 장점은 뭔가요??
연구 좀 해봐야 겠습니다.
집에 오는 길에 보니 뉘엇뉘엇 지는 해가 오늘따라 왜이리 이쁠까요?
늙으면 눈물이 많아진다던데...
오는 길 유난히 하늘나라로 간 친구가 그립습니다.
총평
리모델링은 참 어려운 분야이다.
부동산은 입지다.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위 모든 내용은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임을 밝힙니다. 투자는 투자자 본인의 몫임을 잊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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