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먹9] 신사동 아구찜 첨벙가 (첨벙아구찜)

평범한 갓저씨 2021. 9. 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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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에 기름진 음식 먹으니 칼칼한게 땡기더라구요.

그래서 모처럼 아구찜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첨벙가

#첨벙아구찜

 

 

신사동 아구찜 하면 간장게장 골목을 떠올리시더라구요.

물론 그곳에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간장게장 가게들이 많죠.

막상 기억을 더듬어보면 의외로 아구찜 전문점이 그리 많지 않더라구요.

부모님께서 추천해준 첨벙가를 다녀왔습니다.

새로 지은 건물인가?

일단 매장은 깨끗해 보입니다.

저희 어머님께서는 생각보다 까다로워 깔끔한 집을 선호하시는데요.

그래서 이 가게가 마음에 드셨다고 하네요.

메뉴는 그냥 아구찜을 시켰죠.

밑반찬은 깔끔하게 잘 나옵니다.

특히 된장국이 삼삼한게 뭔가 해물로 우려낸 맛이 있어서 여쭤보니 꽃게국물 베이스라고 하시네요.

샐러드도 나오고요.

사실 매울 것 같아서 샐러드를 주시는구나 했는데 생각보다 맵지는 않았습니다.

다시마와 쌈장 그리고 젓이 기본 찬으로 나오고 주먹밥은 아구찜 시키면 나오는 듯 하네요.

부모님은 몇 번 와봤다고 하시는데 기억이 잘 안나신대요.

사진 좀 찍겠다는데 빛의 속도로 주먹밥을 채가십니다.

그걸 잠시 못기다려 주시니...

부모님과 뭘 먹으러 갈 때는 정말 피곤합니다.

(사실 사진 찍는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것도 피곤할 노릇이네요.ㅋ)

주먹밥 간이 슴슴한게 딱 좋아요.

너무 짜거나 기름이 많으면 별로인데 적당히 간이 밴 것이 좋네요.

대망의 아구찜이 나왔습니다.

저희는 소짜를 시켰습니다.

부모님 모두 양이 그리 많지 않으셔서 적당히 시키려고 소짜를 시켰는데 성인 세 명이 먹기엔 양이 매우 작았습니다.

꼭 중짜 시키시기 바랍니다.ㅋ

살 위로 양념이 잘 묻어있어 맛이 기가 막힙니다.

콩나물은 적당히 볶아져서 아삭아삭한 게 식감도 좋네요.

살을 발라내면 하얀 속살이 나오네요.

더렵혀주고 싶지 않을 만큼 뽀얀 것이 아주 입 안에서 살살 녹습니다.

살만 먹어봤으니 그 위에 콩나물도 얹어봐야겠죠?

 

보기보다 그리 맵지 않아서 딱입니다.

살의 고소함과 콩나물의 식감 때문에 맛이 좋네요.

생선살만 먹으면 식감이 없어 심심했을텐데 콩나물이 기가 막힙니다.ㅎ

주먹밥에 얹어 먹어보니 이것도 좋습니다.

주먹밥의 김에 묻어있는 참기름 때문에 고소함이 배가가 되어 좋네요.

드실 때는 주먹밥을 수저로 부셔서 함께 떠 드시면 더 맛있을 것 같아요.

뭐니뭐니해도 한국인의 마지막 피날레는 볶음밥이죠.

볶음밥에 남은 양념을 살살 비벼먹으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어요.

소짜 시킨 잘못으로 인해 밥을 세 공기 볶았더니 배터지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추석 명절 음식이 아무래도 기름지고 느끼해서인지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연휴동안 너무 많이 먹었는지 배가 올챙이배네요.

운동을 좀 시작해야 하는데 너무 귀찮습니다.

 

느끼할 때 매콤한 아구찜 한 번 드셔보세요.

소주 한 잔 딱입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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