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먹9] 서북면옥

평범한 갓저씨 2021. 7. 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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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백수가 되어 한가롭습니다.

일 줄 알았는데 백수가 과로사 한다는게 맞는 말인 듯 합니다.

폐업이 쉽지가 않은 일입니다.

서류도 그렇고

남은 것을 정리한다는 것 자체가 참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도 더위를 이겨내보기 위하여 모처럼 오토바이를 타고 점심을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사진으로 봐도 오토바이가 엄청 꼬질꼬질하네요.

구의사거리 인근에 와서 빼꼼히 보니 역시 점심시간이 지났음에도 줄을 서 계시네요.

오늘 다녀온 곳은 바로

 

 

#서북면옥

제가 제일 좋아하는 #평양냉면 매장입니다.

영업시간은 좌측에 써 있 듯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고, 일요일은 쉽니다.

건물과 간판에서 이미 포스가 느껴지지요.

저는 정말 여기 평양냉면을 무척 좋아합니다.

다른 곳들도 많지만 여기가 평양냉면 입문자들에게는 가장 무난한 곳일 듯 하네요.

번호표가 앙증맞죠?

처음 오시는 분들은 번호표가 어디있는지 잘 못찾으시던데

정문 우측에 매달려 있어요.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는 번호표와는 좀 다르니 잘 보고 떼시면 되요.

이렇게 말이죠.

인테리어가 바뀌었어요.

너무 오랜만에 와서 어색했는데,

이전에는 입구쪽 일부좌석을 제외하곤 안쪽은 신발 벗고 들어가 앉는 좌식이였는데

새롭게 수리를 하셨더라구요.

굿!

다소 시대에 뒤떨어진다닝요!

이것이 전통 아니겠습니까?

메뉴판입니다.

간결하죠.

일인 일냉면 주문해 주십시오.

너무 와닿는 문구입니다.

저도 칼국수 일인 일칼국수 했지만, 쉽지 않았거든요.

손님 세 분이 두 개 시키거나, 두 분이 하나 시키고 만두 하나 시키고 앞접시 두 개 쓰시고, 김치 엄청 드시고...

정말 그렇게 드시면 남는게 없습니다.

그래서 일인 일식사를 꼭 해주시는게 예의라 생각이 됩니다.

서북면옥에서 평양냉면에 소주 한 잔 하는 그날이 얼른 왔으면 하네요.

상은 간결합니다.

냉면에 뭐가 많이 필요없죠?

저는 김치를 유독 좋아하는데 이 집 평양냉면은 김치와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물론 누가 냉면을 그렇게 먹냐고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이건 제 개취입니다.

접시만두가 하나 나왔습니다.

여긴 만두가 정말 순식간에 나와서 좋습니다.

큰 찜통에 미리 삶아 두시는 듯 한데요.

일단 빨리 나오면 뭐든 좋죠.

반으로 잘라 간장을 올려 먹고

나머지 반은 김치를 올려 먹습니다.

만두는 우와~ 할 정도의 맛은 아니지만 냉면과 만두는 베프이니 함께 해줘야죠.

냉면의 자태가 곱습니다.

이미 눈으로만 봐도 슴슴함이 느껴집니다.

평양냉면은 역시 물냉면이 진리죠.

함께 가주신 일행분과 물냉면 두 그릇.

면은 흐트러줘야 제 맛이죠 ㅎ

일단 스타트는 고기와 절임무를 고이 말아 먹어봅니다.

그리고 회심의 김치와 함께 또 한 입.

마지막은 아껴놓은 #삶은계란

노른자를 먹고 국물을 들이켜 주면 캬~

깔끔하게 완냉해버렸습니다.

함께 해 주신 분과 올클리어

언제가도 맛있는 서북면옥 평양냉면

항상 변치말고 남아 있어 주세요!

 

더위에 힘드실 땐 #평양냉면 기가막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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