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이면 신기하게도 칼국수가 땡기죠?
비도 오고 그래서 옛 생각도 나고 그래서...
(제가 전에 칼국수 가게를 했었거든요...ㅎㅎ)
칼국수집을 방문했습니다.
#할머니칼국수
요즘 장승배기 역 인근을 자주 가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이쪽에 볼 일이 많아서요.
비가 와서 칼국수 한 그릇 가볍게 하려고 나와봤습니다.
#할머니칼국수
오늘 간 곳은 바로 이 곳 인데요.
정말 보이는 이게 다 입니다.
테이블이 다 해서 6개 정도 있습니다.
그런데 2층도 있으니 바깥에서 기다리지 않으셔도 되요.
사실 이곳은 콩국수를 먹으러 자주 왔던 곳입니다.
콩국수 포스팅을 못해서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칼제비로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콩국수도 꼭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가게 구조가 참 특이하죠?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만 불편해도 먹으러 가는 이유가 있겠죠?
늦은 점심인데도 1층은 꽉 차서 2층으로 올라갑니다.
2층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합니다.
밥 먹고 누워서 쉬기 딱 좋지만 그럴 수가 없죠?ㅎ
2층 한 쪽에는 자개장이 있어요.
요즘 보기 흠든 자개장인데 볼 수록 멋지네요.
오늘은 칼제비입니다.
여기 와서 매번 콩국수만 먹었었는데 처음으로 따뜻한 음식을 먹어보네요.
보기엔 소박하지만 양은 장난 아닙니다.
국물은 아주 신기합니다.
궁금해서 사장님께 여쭤봤는데 사골국물이 베이스라고 하고 그 다음은 말씀을 안하세요.ㅎ
아무래도 비밀인가 보네요.
칼제비니까 칼부터 먹어봐야죠? 오~~~
국수먼저 먹어보겠습니다.
칼국수 업소를 해본 저로서는 사실 좋아하는 스타일의 면은 아닙니다.
저는 꼬들꼬들한 면을 선호하는데 그렇지는 않더라구요.
칼제비 중 제비를 먹어보겠습니다.
제비... 제 마음에 쏙 드네요.
적당한 찰기, 적당한 두께, 적당한 크기 딱 좋습니다.
오히려 면보다 더 마음에 드네요.
사실 직접 담그는 김치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항상 김치를 추가하면 그 때 버무려 주시는 모습을 보면 믿고 먹습니다.
그런데 나오는 메뉴와 너무 잘 어울립니다.
겉절이인데 적당히 사각사각하고 너무 맵지도 않습니다.
정말 칼국수와 찰떡입니다.
그러니 김치와 함께 먹어봐야겠죠?
면발이 좀 더 넓고 두꺼웠으면 좋았을 듯 한데요.
면에서 조금 아쉬움이 있습니다.
칼제비는 무조건 수저로 떠먹어야 제 맛이죠.
훌러덩 훌러덩 꿀떡 꿀떡 ㅎㅎㅎ
자... 끝냈습니다.
국물이 참 담백합니다.
사골 육수라고 하시지만 실제로는 뭔가 가미가 되었는데 엄청 걸죽합니다.
이게 달걀 때문인지 아니면 뭔가 추가가 되었는지...
그래도 맛은 깔끔합니다.
그리고 김치.... 정말 맛있네요.
오늘도 잘 먹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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