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임장] 홍제센트럴아이파크

평범한 갓저씨 2021. 4. 1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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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범한 갓저씨입니다.

며칠 전 제가 홍제역해링턴플레이스 관련 임장 글을 올렸습니다.

[임장] 홍제역해링턴플레이스

최근 이슈는 미분양 청약이 아닌가 싶습니다.며칠 전 분양을 했고 현재 미분양으로 알려진 홍제역해링턴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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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 어떤 분께서 해링턴플레이스는 홍제센트럴아이파크와 비교를 해야 맞을 듯 하다며 댓글을 달아주셨습니다.

이에 예정에 없던(?) 홍제센트럴아이파크를 다녀왔습니다.

홍제 센트럴 아이파크

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통일로 395

입주: 2018년 12월

단지정보: 총906세대 / 총 14개동 / 총 18층50

 

홍제센트럴아이파크후문 : 네이버

리뷰 1

m.place.naver.com

정문이 아주 깔끔하게 신축 아파트임이 확실히 들어나네요.

(여기가 후문이라고 하시네요. 몰랐어요 ㅎ)

이 곳을 갈 때 조금 다른 루트를 통해 다녀와 봤습니다.

홍제천 인근의 동신병원쪽에서 출발하여 센트럴 아이파크로 가는 루트를 잡았습니다.

이 루트는 이 동네 토박이들에게 '화장터길'로 불리는 길로 지금은 이전하여 없어졌지만 예전에 화장터가 있을 때 가는 길이라

이 지역분들 중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화장터길로 부르시더군요.

'화장터길' 초입입니다.

저 멀리로 언덕이 살짝 보입니다.

길이 좁고 언덕이 가파른 구간이라 중간에 사진을 찍기가 어려웠습니다.

굳이 이 길을 선택한 이유는 홍제동이라는 지역의 특성을 설명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부분은 이 글 아랫부분에 다시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문 바로 맞은 편에는 아기자기한 고은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초품아는 아니지만 초품아와 준하다고 봐야 할 듯 합니다.

그리 넓지 않은 도로를 건너면 초등학교가 있다는 점은 매우 큰 메리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아직 아이가 없어서 잘은 모르지만 요즘은 초등학교도 학군을 엄청 따지시는 듯 하더군요.

(참고로 저는 국민학교 세대입니다.ㅎㅎ)

이러한 입지라서인지 학교 인근에는 유해시설을 찾아보기가 어려웠습니다.

주거지, 약간의 상업지 그리고 언덕으로 이뤄져 있어서 유해시설이 생기기엔 어려워보였습니다.

정문을 통해 들어가니 바로 입구에 관리사무소가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아직 입주가 다 안된건지 입주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는 플랜카드가 붙어있었습니다.

요즘 트랜드에 맞춰 전부 지하 주차장으로 이뤄져 있었습니다.

차가 나오니 싸이렌이 울리는 것이 아니라 '차량이 나옵니다'라고 안내말이 나오는 것이 듣기 좋았습니다.

동 중간중간에 공원과 놀이터가 있어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좋아보였습니다.

아직 이사가 마무리 되지 않은 곳들이 있는지 가전제품 배달 차량이 군데군데 보이더군요.

104동을 보면서 뷰가 참 좋겠구나 란 생각을 하였습니다.

앞을 가리는 큰 빌딩도 없을 뿐더러 마루에서 보면 인왕산 뷰가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강뷰보다는 산뷰를 선호하는 편입니다.ㅎㅎ)

언덕임을 감안하여 입주자들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단지 내에 엘레베이터도 보였습니다.

사실 강남과 달리 강북은 산이 많은 지형이라 엘레베이터는 요즘 필수가 되어 가는 듯 싶습니다.

돌아다니면서 조금 아쉬웠던 점은 단지 뒷 편에 있는 홍제한양아파트였습니다.

1993년 준공이라 재건축 연한이 조금 남아있는 상태인데 만일 같이 재건축 및 재개발을 같이 했다면 어땠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재개발과 재건축은 당사자간의 이해관계가 복잡해 제가 뭐라 말 할 수 있는 상황은 아지만 옆쪽으로 높은 담벼락이 있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홍제동한양아파트와 홍제1동 주민자치회관 인근이 같이 재개발 및 재건축을 같이 했었다면 아마도 이 지역의 대장아파트가 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분양가는 2015~6년 경 분양가 치고는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수준이었던 것 같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분양한 경희궁 자이의 전용 84m2이 7억 7천 수준이었고, 시기적으로 아파트값이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한 초입이었으니 당시에는 비싸다고 생각될 수 있는 가격이었지만, 지금보면 그리 비싼 수준은 아닌 듯 싶습니다.

현재 시세는 전용 84m2이 10억 수준을 유지하는 듯 합니다.

안타깝게도 최근 거래가 없어 비교할 자료가 네이버 시세 뿐이네요.

그럼 10억이 비싼 것일까요, 싼 것일까요?

주변 시세를 보고 비교를 해봐야 하는데, 이 지역의 아파트와 경희궁 자이를 비교하는 것이 맞을까요?

일단 이 지역은 위치를 잘 봐야 할 듯 합니다.

위의 지도에서도 보이는 바와 같이 홍제역 인근은 산으로 둘러 쌓여 있고, 독립문역을 가기 위해서는 무악재 고개를 지나야 합니다.

실제로 홍제역 인근의 지역은 종로나 서울 중심가를 위한 입지라기 보다는 녹번, 불광동 생활권의 지역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곳의 입지는 오히려 같은 서대문 구에서 DMC인근의 가재울뉴타운과 비교를 하는 것이 더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대문구는 종로구와 산을 끼고 붙어있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하여 오래전부터 서울 중심가와 거리상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입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던 지역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면 서대문구에서 가장 입지가 좋은 곳이 가장 가격이 높아야 하지 않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서대문구에서는 가재울의 입지를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평지에 신촌과 연남동 그리고 상암동 DMC를 끼고 있으며 인구수도 많을 뿐만 아니라 내부순환로를 통해 서울 어디든 쉽게 갈 수 있으며

불광천을 통해 한강도 갈 수 있습니다.

단순히 전철만 보자면 다른 지역이 더 좋을 수도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입지는 다양한 요소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직주근접

학군

교통

평지

그 외 주변 편의 시설 등

이런 것들이 강남의 집값이 높은 이유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도 강북에 살고, 강북을 좋아하지만 이런 복합적인 요소들은 아직까지 강북이 강남을 따라가기에는 어렵다고 생각을 합니다.

홍제동 해링턴플레이스의 분양가가 싸다 비싸다, 홍제 센트럴아이파크가 비싸다 싸다를 논하기 이전에 이 가격을 주고 살 만한 가치가 있는 입지인가를 먼저 고민해보자고 해링턴플레이스와 강남 대치동을 비교한 것이니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홍제센트럴아이파크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삼천포로 빠진 느낌이네요.

센트럴아이파크의 입지는 사실 역세권에서 보면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후문으로 간다면 무악재역이 가깝긴하지만 정문에서는 홍제역과 무악재역의 중간 정도이며

평지보다는 언덕에 가까운 위치이며

아파트 입구가 조금 애매한 위치에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그와 반면 장점도 분명한 것이

초품아는 아니지만 단지 정문 바로 맞은편에 초등학교가 위치해 있고

무악재고개를 넘지 않아도 DMC 쪽으로 접근이 용이하며

무엇보다 인왕산 뷰가 멋진 아파트였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녹번, 불광, 상암, 수색 등 서울 서북쪽 생활권을 가진 분들께는 좋은 입지임은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맑은 날 즐거운 임장이었습니다.

집에 가는 발걸음이 가볍네요.

총평

양가가 싼 시기에 지어진 아파트이기에 지금의 가격이 나올 수 있다.

장점도 많지만 그만큼 단점도 보이는 아파트다.

서울의 북부를 생활권으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입지임에는 틀림없으나 서울의 중심지구 쪽의 입지라고 보기에는 어려울 듯 하다.

감사합니다.

*위 모든 내용은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임을 밝힙니다. 투자는 투자자 본인의 몫임을 잊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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