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을 내실 때, 기존의 업장을 인수해서 내시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 내 컨셉과 메뉴에 맞게 매장 인테리어를 리모델링 하는데요.
오늘은 그 리모델링과 관련하여 간략하게 글을 써 보겠습니다.
요식업창업 6. 인테리어 (매장편)
사실 너무 글이 길어질 듯 하여 며칠동안 쓰다가 이제야 포스팅을 합니다. 인테리어 사실 너무 어렵습니다. 주방과 홀 각각을 생각해야 하고 별도의 카운터도 생각해야 하고 나름의 동선도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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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매장 인테리어와 관련하여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곳에서는 새로운 매장 인테리어 시,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간략하게 언급해 놨습니다.
사실 실제 거래는 기존 업장 인수해서 하는 경우가 더 많기는 한 듯 하죠.
이번에는 저의 case를 통해서 자세히 글을 적어볼까 합니다.
사진 속에 모자이크 처리가 많은 점은 양해 부탁 드립니다.
인수 전 주방 입구입니다.
뭔가...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이라기 보다는 조잡(?)하다고 느껴졌습니다.
프랜차이즈이기에 한계가 있는 건 충분히 이해 합니다만 정돈된 느낌은 아니더군요.
키오스크와 LCD 전광판입니다.
키오스크가 지금은 많이 보급이 되어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많이 나오죠.
하지만 이 당시에는 그렇지 못했나봐요.
그리고 저는 키오스크를 별로 좋아하질 않았답니다.
나쁘게 말하면 구식이죠.ㅎㅎㅎ
천정에서 내려오는 등도 느낌이 별로였어요.
이미지월의 안쪽 등은 일부가 나오지 않아 오히려 지저분해 보이기도 하고 관리가 안 되고 있다는 걸 보여줬고,
상부장의 메뉴 그림도 시각적으로 멋지지 않았습니다.
여기가 제일 별로였어요.
나무 시트지를 사용했는데 색감으로 인해 오히려 우중충해 보이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전구 등도 몇몇개는 들어오지 않고 냅킨도 채워지지 않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일단 저는 다 뜯고 시작했습니다.
다만 살릴 수 있는 것들은 살린다는 생각으로 완전 철거보다는 부분 철거와 부분 보수 위주로 했습니다.
불이 들어오던 이미지 월은 뜯어내고 비슷한 모양의 타일로 붙였습니다.
좌측에 있던 우중충한 나무 시트지는 제거하고 깔끔한 회색 계통으로 페인트 칠을 했습니다.
이런 느낌으로 하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페인트 보다는 시트지 작업을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음식물이 튀면 시트지는 닦을 수 있지만 페인트 칠하면 잘 닦이지 않아요.ㅠㅠ
지저분했던 주방 입구도 다 뜯어버리고 연속성있게 다른 쪽에서 사용한 타일을 연장하여 붙였습니다.
이 경우, 닦아내기도 쉽지만 더 중요한 점은...
자재비가 절감이 됩니다.
그 이유는 다들 아시리라 믿습니다.ㅎ
이상한 등이 달려 있던 것도 전부 철거를 했습니다.
이 벤치가 좀 골치가 아팠는데요.
혹시라도 벤치를 설치하실 분들은 꼭!!! 벤치 아래 수납장을 만들어 주시면 좋습니다.
아주 쏠쏠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배달 용기들을 보관해 놓기 딱이에요.
천정에 있던 정체불명의 등도 모두 제거를 하였습니다.
키오스크가 있던 곳에는 카운터를 놓기 위해 공간을 비워뒀습니다.
상부장의 메뉴판도 제거를 하고 조금 더 밖은 느낌의 나무 시트지로 마감을 해주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단순하고 통일감 있도록 인테리어 수정을 했죠.
무엇보다 조명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기존의 조명수만큼 LED 등을 추가로 달았습니다.
여기서 팁을 좀 드리면,
백색과 전구색을 섞어 쓰시면 좋습니다.
백색만 사용할 경우, 음식이 차보이는 효과를 주어 육안으로 보기에 맛이 좀 떨어져 보입니다.
전구색만 사용할 경우, 음식을 보기에는 좋지만 사진을 찍으면 너무 붉은 기운이 많이 돌고 화사한 느낌이 떨어집니다.
두 색을 적절히 섞어서 사용하시면 매우 좋습니다.
잡동사니들을 치우고 새로운 테이블과 의자를 세팅해 봤습니다.
테이블은 새로 제작을 했지만 의자는 기존 의자를 깨끗하게 닦고 조여 재사용을 했습니다.
이 쪽도 세팅을 해보았습니다.
깔금하죠?ㅎ
주방 입구에는 스카스로 가게명을 붙였는데, 사실 이건 좀 별로였던거 같습니다.
비추니까 잘 고려해보고 하시기 바래요.ㅎ
포스기와 캐비넷이 들어와 카운터가 만들어졌습니다.
생각보다 이 수납장이 요긴합니다.
서류, 영수증 롤지, 간단한 공구함 등 수납이 필요하죠.
정리가 어느 정도 되니까 산뜻합니다.
인테리어는 주인의 성향 그리고 메뉴에 따라 조금씩 바뀔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잡하거나 복잡하다면 오히려 눈에 들어오지 않고, 지저분해 보일 수 있으며 청소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1. 가능하면 모든 턱을 없애라
2. 타일을 최대한 많이 이용해라.
3. 전체적인 통일감을 줘라.
위 세 가지 컨셉을 가지고 진행을 했습니다.
술집 또는 카페의 경우는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식당은 우선 관리가 쉽고 깨끗하게 유지가 되어야 하기에 이런 컨셉을 잡아 진행을 했습니다.
이렇게 하고 최대한 아끼니 인테리어 비용이 상당히 절약이 되더라구요.
요식업 창업을 준비하시는 예비사장님
인테리어 비용은 아낄 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나와 맞지 않는 방향의 인테리어를 그대로 유지하고 사용하신다면 그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이 되네요.
참고해 보시고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오늘도 더위에 고생하는 자영업자 여러분!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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