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9] 나이키 메트콘 8 그레이 - 중량치기 딱 좋은 운동화

박스를 하나 받았습니다.

어? 이게 뭐지? 난 이런 걸 시킨 적이 없는데....

짝퉁 아닌가?

난 분명 나이키를 시켰는데...

 

 

흔한 우리네 기억 속의 박스가 아닙니다.

최근 나이키에서 밀고 있는 재활용 박스는 더더욱 아니네요.

그렇다면....??

 

 

나이키가 분명 합니다.ㅎㅎ

나이키의 트랜드가 최근 친환경 기조로 바뀌면서 정말 박스만 오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처음에는 잘못 온 줄...)

민무늬 박스로 올 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네요

오늘은 바로 이 놈 메트콘 8 입니다.

이 신발을 왜 샀나고요?

정말 내일부터 운동 열심히 해야지 하고 샀습니다.

나이키라는 것 하나 믿고 샀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환불 처리를 했네요.

이유가 궁금하시죠?

일단 신발부터 보시죠.

뭔가 중간에 갑피같이 고무로 둘러져 있는 모습이 튼튼한 신발 같습니다.

사실 조금 제품을 상세히 읽어보면

유산소 운동은 더욱 가볍게, 리프팅은 더욱 힘차게 하며 운동을 자신감 있게 즐겨 보세요.

라고 홈페이지에 써 있지만 대부분 후기를 읽어보면 크로스핏이나 중량치는 걸 즐겨하시는 분들이 선호하는 운동화 같았습니다.

위 메인 사진에서 보면 알겠지만 디자인은 깔끔합니다.

비대칭의 디자인에 격자 모양의 발등이 세련된 느낌을 주는데요.

아수라 백작과 같은 얼굴을 하고 있네요.ㅎㅎㅎㅎ

메쉬 소재로 이뤄져 있어서 운동 시 통풍에는 유리할 듯 합니다. 하지만 요즘같이 추울 때는 확실히 쥐약이긴 하죠.

발 안쪽의 디자인은 메트콘 이름이 적혀져 있고 2중으로 되어 있어 혹시라도 발끼리 쓸려도 덜 헤질 것 같은 느낌입니다.

 

 

에어창은 아니지만 약간의 공간이 비워지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모양도 모양이지만 이 부분 때문에 쿠션감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것이 제가 반품한 이유였네요.

신어보니 모양이 아주 이쁩니다.

혀 부분도 끈을 깔끔하게 정리 할 수 있도록 잘 되어 있구요.

하지만...

생각보다 바닥이 딱딱합니다.

현재 열심히 신고 있는 윈플로 시리즈와는 쿠션감이 차원이 다르네요.

음..

굳이 비교하면

윈플로9은 두꺼운 쿠션감 좋은 실내 슬리퍼라고 하면

메트콘8은 창이 얇은 호텔 슬리퍼 정도? 라고 하면 맞을 듯 하네요.

확실히 쿠션감은 없습니다.

모양은 참 이쁜데 말이죠.

생각보다 발 볼도 여유가 있어 5mm 정도만 크게 신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위에서도 말한 대로 크로스핏이나 중량치기 하는 분들에게 왜 딱 좋은지 알 것 같았습니다.

쿠션감이 너무 좋으면 중량 칠 때 별로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역도선수들이 볼링화 같은 신발을 신는거라고 친구가 이야기 해주더라구요.

그게 제가 환불한 이유였습니다.

저는 중량칠 일이 당분간 없을 듯 하거든요.ㅎㅎ

하지만 신기한 건 발 양쪽으로 잡아주는 듯한 디자인의 검정 패드 부분이 뭔가 효과가 있는 듯 합니다.

발을 잡아주는 느낌?이 좋더라구요.

그리고 더 신기한 건

앞꿈치 부분이 엄청 부드럽고 유연하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종아리 근윤 운동? 이런 걸 할 때 혹은 밀고 당기는 운동? 을 할 때는 엄청 편하겠더라구요.

신발은 이뻣지만.. 안타깝게도 저와 맞지 않아 환불할 수 밖에 없었던

비운의 메트콘 8이었습니다.

​

별점

발 볼 ★★★★☆

착화감 ★★★★★

쿠션감 ★☆☆☆☆

디자인 ★★★★☆

통기성 ★★★★☆

​

특징

헬스장에서도 유산소 위주로 운동하시는 분들이라면 비추지만

근력 운동 위주시라면 강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