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먹9] 숙성회 육회 술안주 미동식당

평범한 갓저씨 2022. 3. 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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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날씨가 확실히 온순해 졌습니다.

날이 더 따뜻해지기 전에 술 한잔헤 회 한 점 해야 하는데...

고민을 하다가 집 근처 네이버 검색으로 미동식당을 가보았습니다.

서대문역 인근에는 유난히 농협 건물이 많습니다.

농협 본사 건물을 보며 길을 따라 걸어봅니다.

경찰청 옆에 있는서소문 아파트입니다.

유령 아파트 같죠?

꽤 오래 되어 보이는데... 이 아파트 가격을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부동산 카테고리에서 다뤄보겠습니다.

미동식당은 이 서소문 아파트 1층 상가에 있습니다.

딱 봐도 작은 사이즈 뭔가 검소한 느낌의 가게네요.

일단 들어가봅니다.

많이 보신거죠? 현관에 북어(?) 걸어놓은거..ㅎㅎ

정감 어리네요.

예전에는 이런 거 많았는데, 요즘은 보기 힘들더라구요.ㅎ

다찌 자리도 있습니다.

사장님께서 열심히 일을 하고 계시네요.

저희는 입구쪽 창가에 앉았는데 안쪽으로 몇 개의 테이블이 더 있습니다.

테이블은 총 4~5개 정도 였던 걸로 기억을 했네요.

일단 고민 안하고 메뉴는 숙성회 대 사이즈로 하나 주문해 봅니다.

주문을 하니 날치알이 올라간 밥과 간단한 반찬류 그리고 김이 나왔습니다.

생각 없이 한 수저 퍼 먹었는데 초밥이네요.ㅎ

알바분이 오셔서 죄송하다며 설명을 깜빡했다고 하시네요.

회가 나오면 회와 함께 초밥 스타일로 싸서 드시면 된다고 설명을 해주시더라구요.

마늘 옆에는 젓갈이 있었는데...

이것도 무슨 젓인지 설명을 좀 해주셨으면 좋았을텐데...

이런 날 술이 빠질 수가 없죠.

적당히 마셔야지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잘 조절이 될까 걱정이 되었네요.ㅎ

회가 나왔습니다.

회를 주실 때, 회 설명도 함께 해주셨으면...

연어, 광어, 방어 같았는데요.

저는 전문가가 아니니 설명을 해주시면 더 맛있게 멋었을 듯 한데요.

그렇다고 제가 가지고 가서 물어보기도 그렇고...ㅎㅎ

회가 두툼하게 썰려 일단 마음에 듭니다.

얇은 회는 식감이 떨어지는데 두툼하니 좋네요.

반나절 정도? 숙성하시는 듯 한데요.

숙성이 잘 되어서인지 윤기가 좔좔 흐르네요.

저도 회를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바로 뜨면 집에 가져와 김치 냉장고에 4~6시간 정도 숙성해서 먹습니다.

막 썰어서 나오는 회보다 훨씬 부드럽습니다.

탱글탱글한게 식감이 좋고 부드럽네요.

메뉴가 많지 않아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술이 술술 들어가니 육회도 한 접시 시켜봅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역시 육회에는 노른자가 올라가줘야죠.

노른자 없이 먹어도 맛있지만 아무래도 노른자가 올라가면 걸죽해지면서 부드러워지죠.

부들부들 떨면서 노른자를 올렸네요.

취하니 손이 덜덜덜...ㅎ

노른자 올리기 성공~!

좋은 사람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잘 먹고 나왔습니다.

저도 식당을 해봐서 잘(?) 알죠.

특히 작은 식당은 사장이 혼자 많은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쉽지가 않습니다.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맛있고 분위기 좋지만

메뉴에 대한 설명과 약간의 친절함이 조금 부족해 보였습니다.

알고 먹으면 더 맛있거든요.

맛있고 분위기 좋고 청결한데 별 것 아닌 것에서 점수를 까먹기엔 너무 아까워보였네요.

메뉴도 많지 않으니 다른 손님들께는 꼭 간단한 설명을 해주시면 더욱 좋을 듯 하네요.

서대문역 인근에 조용하게 회 한 접시에 가볍게 술 마실 곳을 찾아 기분 좋은 저녁이었네요.

내일부터 다시 추워지고 비가 온다고 하네요.

모두 좋은 하루 되시고 화이팅입니다.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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