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에서 매매 거래된 주택 2채 중 1채는 빌라(다세대·연립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아파트값에 각종 규제, 재개발 호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주택유형별 매매 통계(신고일 기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서울의 빌라 매매 건수는 총 5만1708건으로 같은 기간 전체 주택 매매 건수 10만4492건의 절반에 육박(49.5%)했다.
같은 기간 아파트 매매 비율은 41.1%에 그쳤다. 빌라 매매 비율이 아파트 매매 비율보다 높은 것은 2007년(빌라 44.6%·아파트 40.7%)에 이어 두 번째다.
지역별로 보면 은평구의 빌라 매매 비율이 69.5%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북구 66.5%, 광진구 63.3%, 도봉구 60.2%, 강서구 59.6%, 양천구 58.0%, 송파구 57.3%, 관악구 57.2%, 금천구 55.0%, 강동구 51.6%, 동작구 51.5%, 마포구 50.6%의 올해 전체 주택 매매 건수 중 절반 이상이 빌라였다.
서울에서는 빌라가 아파트보다 매매량이 많은 현상이 11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주택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현상이 매우 이례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환금성이 떨어지고 가격이 잘 오르지 않는다는 인식이 강한 빌라보다는 아파트를 선호하는 수요자가 많아 거래량도 빌라보다 아파트가 월 기준 2∼3배까지 많은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의 다세대·연립주택 매매(계약일 기준, 서울부동산정보광 자료)는 이날 현재까지 총 646건으로, 아파트 매매(141건)의 약 4.6배에 달했다.
장기간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대출 규제 등의 여파로 올해 아파트 매매 건수는 크게 줄은 반면, 비싼 아파트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빌라라도 사자는 내 집 마련 수요는 계속 이어지는 분위기다. 시가 9억원을 넘지 않는 빌라는 아파트와 달리 무주택자가 매수하면 별도의 전세자금 대출도 받을 수 있다.
상황이 이렇자 연립주택 매매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 기준 연립주택 매매가는 지난달 0.55% 상승해 2009년 10월(0.70%) 이후 12년 만에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10월 연립주택 가격 누적 상승률은 3.38%로 이미 지난해 연간 상승률(1.49%)을 넘어섰다.
투자 목적으로 빌라 매입에 나선다면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최근 도심 노후지역을 중심에서 불고 있는 재개발 이슈만 보고 매입에 나섰다가 나중에 재개발 노후도 미달 지역으로 판단될 경우 팔지도 못하고 담보가치만 떨어지는 금전적 손해를 볼 수 있어서다.
결국 아파트도 오르고 빌라도 오르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오르면서 갈 곳을 잃은 사람들이 정착한 곳은 결국 빌라였습니다.
이로 인하여 서울 부동산 모두가 올라버렸네요.
이제 전세 자금 대출도 힘들어졌으니 월세는 계속 오를 듯 합니다.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악순환의 연속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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