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경매도전기

나의 경매 일기 - 1. 서울 오피스텔 (패찰)

평범한 갓저씨 2021. 11. 2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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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경매를 도전해 봤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패찰입니다.

그래도 첫 입찰이었기에 기분좋게 후기를 작성해 봅니다.

사실 이 건에 입찰을 들어가야고 생각했던 건 이곳 주변을 얼마 전에 임장을 다녀와 봤기 때문이었습니다.

잘 아는 곳이었기 때문에 일단 경험쌓는 수준이라 생각하고 들어가보자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마침 정대표님 추천도 있어서 일단 고고!

달천님 추천으로 뜨자마자 이거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네요.

정말 무서웠던건 이게 제가 찜해놨던 물건인데 달천님께서 추천을 해주셨더라구요.

사실 그동안 경매를 책으로만 배웠어요 수준이라 겁이 났죠.

현황 물건 조사에는 특별한게 없었습니다.

그러니 사람이 몰릴껀 당연하겠죠?

제가 이 오피스텔을 하면서 알아본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장점

1. 마곡불패: 마곡은 지속적으로 회사 유입이 된다.

2. 초역세권: 역에서 300m면 늦잠자도 역까지 뛰어서 8분 컷이다.

3. 경쟁자분석: 인근에 오피스텔이 없고, 부지도 마땅한 곳이 없기에 독점 오피스텔 지역이다.

단점

1. 극혐의 구조: 원룸이다.

2. 입주자 만족도: 중앙냉난방으로 여름에는 조금 덥고 겨울에는 춥다고 한다.

투자결정의 이유

1. 원룸이지만 이 지역의 원룸은 회사 유입으로 인하여 오히려 귀해질 수 있다.

2. 층이 중층 위치라 여름과 겨울에 버틸 만 할 수 있다.

3. 집에서 휴식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유흥가와 거리가 있을 수록 좋다.

4. 자주식 주차장이다.

5. 현재 매매가 대비 전세가격이 90%이상이다.

입찰가격을 결정할 때 정대표님께서 큰 도움을 주셨네요.

역시 부동산은 정보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급매가격과 정대표님께서 알고 계신 급매가가 차이가 있더라구요.

냉큼 수정했습니다.

아직은 저도 배우는 단계라 어떤 방식이라고 말씀드리지는 못하지만

여튼 내공을 더 키워야 할 것 같네요.

결론

마곡은 마곡이며, 전세로 잘 세팅을 하면 무피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게다가 지금 현 임차인과 협의를 잘 하여 월세 세팅도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낙찰가를 정하고 잠 한 숨 못잤네요.

그리고 아침일찍 태어나 처음 서울 남부지방법원에 갑니다.

서류를 몇 번을 봤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서울 남부지방법원이 맞는지, 시간이 몇 시인지 수백번을 봤네요.ㅎ

10시부터 입찰인데 9시 30분에 가서 분위기를 봅니다.

도착하자마자 입찰장을 찾아갑니다.

첫 입찰 때는 조금 일찍 가셔야 할 것 같아요.

여기 기웃 저기 기웃 ㅎㅎ

그런데 말입니다.

그냥 봐도 압니다.

사람들이 웅성웅성 합니다.

자세한 글을 쓰고 싶지만 긴장해서 사진 찍을 정신도 없었네요.

하지만...

그렇지만 말입니다.

샴페인을 너무 빨리 땄습니다.

결론은 패찰이네요.

그래도 1등과 금액차이가 워낙 많이 나서 전혀 억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오는 길에 1등은 왜 그 금액을 썼는가 고민을 하게 되네요.

사무실에 도착해서 입찰봉투를 보며 다시 한 번 화이팅을 외쳐봅니다. ㅋ

이건 가보로 남겨놓을까봐요 ㅋ

여튼 첫 경매 입찰에 많은 도움을 주신 정대표님,

저희 까페 발품불패를 통해 좋은 기회를 주신 용쌤,

바른 자산관리의 김OO실장님,

그리고 경매를 도전하게 용기를 주신 민팡이님,

오늘부터 위 네 분은 저에게 사부님입니다.ㅎ

(민팡이님은 지금도 민사부님이라 부르긴 합니다.ㅎㅎㅎ)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하고 입찰하여 좋은 결과 받아보겠습니다.

물론 이 모든 이유가 저를 위해서이긴 하지만...ㅎㅎ

그럼 모두모두 건강 잘 챙기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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