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201906] 치앙마이 2주 살기 1편

평범한 갓저씨 2021. 9. 3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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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범한 갓저씨 입니다.

벌써 해외여행을 못 간지가 2년이 넘었네요.

친한 동생이 치앙마이 1년 살기를 하고 있어 마음 편하게, 큰 준비 없이 일주일 빌 붙어 살기 위해 급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게시판에 2019년에 글 올리겠다고 약속을 하고 이제야 올려봅니다.

지난 추억을 되새기며 올리는 글이라 두서없이 올릴 듯 한데요.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ㅎ

당시 친한 동생이 치앙마이 1년살기에 도전 중이어서 놀러가기로 하였습니다.

현지에서 구하기 힘든 젓갈류를 많이 부탁하더군요.

장을 미리 봤는데 짐을 꾸리다보니 라면박스로 한 박스가 나오더군요.

유통기한이 2019년 7월이라고 적혀있는걸 보니 새삼스럽네요.ㅎ

공항에서 출발해 보겠습니다.

짐이 많아 걱정했는데

알아보던 찰나에 회사를 다니면서 가장 크게 덕을 보는 것이 모닝캄이었습니다.

해외 출장이 잦아 대한항공 모닝캄이 되어 있었습니다.

알아보니 모닝캄인 경우, 부치는 짐이 2개까지 되서 걱정없이 따로 포장을 하고 공항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직항이 있어 편하게 다녀왔습니다.

큰 마음 먹고 대한항공 탔네요.

그 때만해도 코로나도 없고 휴가 시즌 전이라 편하게 다녀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공항에 도착을 하니 동생이 마중을 나와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태국은 그랩이라는 앱이 워낙 잘 되어있어 택시 잡기가 편합니다.

그래서 출발 전에 그랩 앱을 깔고 가시는게 좋아요.

공항에서 10분 거리에 숙소가 있어 택시를 타고 집에 와서 짐을 풀고 맥주 한 잔 마시고 다음 날을 기약하며 잠을 잤습니다.

남자가 사는 집이라 너저분하네요.

아침에 일어났는데 상쾌합니다.

공기가 확실히 서울과는 많이 다르더라구요.

방이 아담한게 참 좋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깨끗하고 좋았으나 물가 대비 높은 임대료에 깜짝 놀랐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투자 대비 수익률이 궁금해졌습니다.

어쩔 수 없네요.ㅋ

그런데 사이즈에 비해 임대료가 만만치 않더라구요.

한국 돈으로 당시 약 80만원 수준이었던 걸로 기억을 합니다.

돈 있으면 사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관리가 만만치 않을 듯 해서 일단 마음만 먹었네요.

주변에는 치앙마이대학교가 있는데 대학가 근처 치고 조용하네요.

아침에 일어나 쪽이라는 죽을 한 그릇 먹었습니다.

원래 집에서는 아침을 잘 먹지 않는데 출장을 가거나 여행을 가면 가능하면 아침을 챙겨먹으려고 합니다.

특히 더운 동남아 국가 에서는 더위에 지칠 수 있어 꼭 챙겨먹습니다.

동생이 포장을 해서 왔는데 향신료 냄새가 나긴 하지만 강하지 않아 먹을 만 했습니다.

후다닥 아침을 먹고 오토바이를 렌트하러 갔습니다.

오늘 경험을 해보니 오토바이가 없으면 다니기 쉽지 않았습니다.

물론 여행으로 오신 분들은 편한 숙소를 잡으면 되지만

현지에서 장기간 지내는 사람들에게는 장을 보고 가까운 거리를 다닐 때 오토바이만큼 유용한 수단이 없어보였습니다.

렌트비용은 그리 비싸지 않았는데 일단 어느 정도 네고의 여지가 있으니 이야기 잘 해보세요.

오토바이를 타고 주말에 열리는 장에 놀러갔습니다.

이름하여 파머스마켓이고 이 장의 특징은 유기농 먹거리와 수공예 제품을 구경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억에는 주말에만 열리는 우리말로 하면 장이랑 비슷하다고 하네요.

엄청 다양한 종류의 물건들이 파는데요.

특히 유기농 채소와 과일이 유명하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기념품 살만한 것이 없을까 구경을 다니다보니 별 건 없었습니다.

그래도 왔으니 코코넛을 마셔보았습니다.

특이하게 비닐에 포장된 코코넛을 마셔보았습니다.

코코넛은 저희를 실망시키지 않는 듯 합니다.

보기엔 신기한데 먹기엔 그리 편하지 않네요.

불교 국가여서 사원이 참 많습니다.

일부 사원은 복장 제한도 있고 입장료도 있습니다.

저는 사원 구경을 별로 선호하는 편이 아니어서 빠르게 건너뛰고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식당은 리트로스 (LEAT ROS)라는 작은 식당이었습니다.

생선구이가 유명한 집이라고 하더군요.

다양한 음식들을 시켜 엄청 먹었습니다.

(사진 찍은 후에도 음식이 더 있었습니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생선들이 구어져 있습니다.

사실 보기엔 그리 위생적인 느낌은 없습니다.

그래도 여행을 왔으면 이런 것도 느껴보는 것이니 먹어봐야겠죠?

사장님은 손흥민 선수의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계셨는데 계산할 때 한국말로 ‘삼백오십바트’ 라고 하시더군요.

한국말을 잘 하신다고 하니 말을 조심해서 하셔야 할 듯 합니다.

기본적인 예의는 꼭 지키며 여행을 해야 하는게 선진문화시민의 도리겠죠?ㅎ

한가한 시간에 갔는데 점심 시간에 맞춰 가면 항상 꽉 찬다고 하네요.

태국은 이런 야채볶음류가 많은 것 같아요.

건강한 음식인 듯 하네요.

살짝 데쳐낸 느낌인데 야채의 수분 때문인지 먹기가 좋습니다.

돌돌이 쌀밥이죠.

태국 쌀은 한국 쌀에 비하여 찰기가 없는데 호불호가 갈리죠.

그래도 한국사람은 쌀밥을 먹어야 힘이 나니 거의 밥을 챙겨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소스류였는데 특유의 향신료 향이 강합니다.

이 때문에 생선의 비릿한 향이 많이 가라앉아서 먹기가 좋습니다.

향이 강한 음식을 싫어하는 분들은 피하시는게 좋을 듯 해요.

뭔 생선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면수 같은 느낌이었는데 담백하니 맛있네요

이제 먹어보겠습니다.

밥은 항상 든든하게 먹어줘야 힘이나죠?ㅎ

밥을 먹었으니 또 다시 이동을 해 봅니다.

치앙마이도 태국인지라 덥고 습하긴 합니다.

방콕보다는 좀 덜하기는 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날이 좋을 때는 순식간에 타니까 팔토시나 모자 그리고 선크림은 필수에요.

점심 이후, 멋진 까페를 들러 앞으로의 일정을 짜기로 했습니다.

사실 계획없이 간 거라 몇 가지 일정을 제외하고는 아무런 계획이 없었습니다.

유명한 까페여서인지 한국분들도 많고, 외국인들도 많네요.

저희는 2층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사실 1층 마당에 자리를 잡고 싶었으나 너무 더웠고, 2층은 신발을 벗고 올라가게 되어 있어 발에 통풍도 시켜줄 겸 2층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저는 소금커피를, 동생은 이곳에서 유명한 패션푸룻트를 시켜 먹으면서 에어컨도 쐬고 계획도 짰습니다.

계획이 마무리 되고 시간이 남아 저녁 때까지 집에서 조금 쉬기로 하였습니다.

저녁에는 일요일마다 열린다는 선데이마켓 (Sunday Market)을 가보았습니다.

미친 인파에 제가 가고자해서 가는게 아니라 휩쓸려 다니네요.

저의 의지와 상관없이 뒤에서 밀려 앞으로 전진합니다.

타페 게이트부터 시작되는 인파와 오토바이들은 생각보다 엄청났습니다.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타페 게이트는 우리나라의 4대문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치앙마이에 대해서는 저보다 더 많이 공부하고 가신 분들이 많으니 저는 사진 위주로만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정말 중간중간 마실 껄 챙기지 않으면 쉽게 지칠 수 있어요.

그래서 물 대신 망고쥬스 한 사바리 합니다.

사람도 많고, 노점도 많았지만 볼 거리는 가면 갈수록 겹치는 아이템이 많아 빨리 실증이 났습니다.

거리도 거리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어 시간이 너무 더디게 갔습니다.

결국 더위에 지친 저희는 간단한 요기만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오는 길에 보니 1층에 라이브 바 혹은 라이브 펍이 꽤 있더라구요.

그리고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맥주 한 병 들고 음악을 감상하는 모습이 좋아보였습니다

꽤나 오래전 사진들을 가지고 글을 쓰려니 힘드네요.ㅎ

그래도 그 때 생각을 해보면 참 좋습니다.

2019년인데 그 때 마스크 없이 돌아다니는 사진을 보면서

빨리 코로나가 사라졌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사진을 정리하면서 또 추억꺼리를 하나씩 올려봐야 겠네요.

치앙마이는 꽤 사진이 많으니 2~3편 정도로 나누어 올려보겠습니다.

빨리 다시 마스크 벗는 시기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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