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물 4만건 이하로
같은 기간 증여건수는 급격히 늘어
“다주택자 압박, 매물 잠김만 심해져”
지난 6월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를 본격 시행한 지 두 달이 지났다. 그 사이 서울 아파트 매물은 4만건 이하로 떨어졌다.ⓒ데일리안[데일리안 = 원나래 기자] 지난 6월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를 본격 시행한 지 두 달이 지났다. 하지만 다주택자 양도세를 옥죄면 아파트 매물이 늘어날 것이란 정부의 규제가 오히려 매물을 줄여 집값을 더욱 자극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파트 실거래가(아실)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3만9454건으로 4만건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 2일 처음 4만건 이하로 떨어져 3만9415건을 기록한 것 보단 다소 늘었으나 4만건을 회복하진 못했다.
양도세 중과가 시행된 첫날인 6월1일만 해도 4만5223건의 매물이 나왔으나 이후 줄곧 감소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경기도도 7만2566건에서 6만744건으로 줄었고, 인천도 1만3828건에서 1만1160건으로 축소됐다.
지방 매물도 줄고 있다. 이 기간 동안 광주에서는 2546건에서 2063건으로, 강원에서는 8025건에서 6233건으로, 전북에서는 6648건에서 5575건 등으로 매물이 일제히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매물 감소를 급격히 늘어난 양도세 부담 때문으로 봤다. 정부는 지난 6월1일부터 기존 최고 65%였던 다주택자 양도세율을 최고 75%로 늘렸다.
양도세 중과 이후에는 매물이 늘어날 것이란 정부의 예상은 빗나간 셈이다. 집을 팔기보다 매물을 거둬들여 버티거나 자녀에게 증여하고 있다.
실제로 양도세 중과를 시작한 달부터 증여는 급격히 늘어났다. 한국부동산원의 집계 결과, 6월 서울 아파트 증여는 1698건으로 5월(1261건)보다 1.3배 증가했다.
특히 송파구는 629건의 아파트가 증여되며 전월(82건)보다 증여 건수가 7.7배 증가하는 등 서울 전체의 37.0%를 차지했다. 전국 아파트 증여 역시 8040건으로 5월(7347건)과 비교해 9.4% 늘었다.
이런 상황에도 여당은 오는 2023년부터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를 더욱 강화하는 법안을 발의하면서 시장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양도세가 강화되면서 증여는 늘고 매물 잠김은 더욱 심화됐다”며 “결국 정부의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규제가 매물을 줄여 집값 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의 정책 목적은 다주택자들이 주택을 팔도록 하는 것인데 그동안 있던 양도세 혜택마저 줄인다면 집을 처분하기 더욱 꺼려할 수밖에 없다”며 “다주택자들의 매물이 나오질 않으니 지금의 시장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에서 결론은 위 두 단어로 함축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국 그렇게 규제를 하면 할 수록 집값은 더 오를꺼야.
과거에도 그랬으니까...
지금 집 팔아봤자 양도세만 많이 낼꺼야.
언젠가 양도세 완화 등의 부동산 정책이 또 나올꺼니까 그 때까지만 참아봐야하지 않을까...
규제>규제>규제....
결국 이런 결과가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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